"기쁨을 나누는 길"

(사)저스피스가 출범 2년 차를 맞이했습니다. 

지난 1년간은 조직과 사업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지평을 넓혀나가기 위한 준비기간이었습니다.  

많은 분들의 좋은 생각들이 합쳐져 그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. 이제 보다 더 활기차게 우리의 계획을 구체화시켜 나가야 합니다. 

 지난 3월 (사)저스피스는 스물 세 번째 '지학순정의평화상' 시상식을 가졌습니다. 


시상식 때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세상의 평화를 앞당기고 그 기운을 넓혀 나가는 도구로서 보람과 기쁨이 넘쳤습니다. 

무엇보다 그 과정에 있어 시민들이 직접 평화의 일꾼을 찾아내어 시대의 요구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추려내고 결정한 방식은 매우 획기적이었으며 

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. 또 다양한 주제의 '평화교육' 프로그램도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. 

참여의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습니다. 


이렇게 시민들 스스로의 참여로 만들어가는 방식은 각 단계마다 자각과 보람, 연대의 뿌듯한 기쁨을 선물할 것이며 

동시에 평화의 세상으로 나아가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. 

이 다리를 건너 가는 길에 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하여 주시기를 희망합니다. 


 우리의 정신적 지주이신 지학순 주교님께서는 초대 원주교구장으로 선임되신 후 취임사에서 

"우리에게도 이제 하느님을 위하여 힘차게 일할 때가 온 것을 기뻐합시다"라고 말씀하셨습니다. 

저스피스는 아직 부족함이 많습니다. 더 많은 사람, 더 많은 마음이 모아져야 합니다. 

오늘도 숨을 몰아쉬며 또 한 발 내딛습니다. 


그래도 지 주교님 말씀처럼 평화를 위하여 일할 때가 온 것을 기뻐합니다. 

 그 기쁨을 나누는 길에 동참해 주시고 기도하여 주십시오. 감사합니다. 


이사장 김지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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